판교에 들어온 낯선 풍경

 

째미의 회사는 판교 테크노벨리에 있습니다.

새로 생긴 단지들이 정말 많죠.

 

 

 

 

판교 테크노벨리 중 한 곳의 모습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가 보도로 되어있고 포장재료도 패턴도 다양하네요. 새로 만든 단지라 그런지 나무 식재도 잘 되어있고 깔끔하게 전정도 되어있구요. 조경에 꽤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저 멀리 NS홈쇼핑도 보이네요 ㅎㅎ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 특이헌 것을 발견했습니다.

뭔가 알록달록한 자루들이 놓여 있는 것을요. 저 앞에서 사람들이 담배도 피고 쓰레기도 버리더군요!

 

 

 

여기 다른자루도 있습니다. 속은 쓰레기가 가득 담겨있구요.

자세히 보니 현수막인듯 합니다. 알록달록 무늬가 있는데 의외로 모양이 제대로 딱 잡혀있네요.제대로 재단이며 박음질도 잘 되어있구요. 알록달록한 무늬가 키치한것이 의외로 괜찮습니다.

 

 

 

아, 가까이서 보니 성남시 마크가 있네요. 환경정비용마대 라고 합니다. 쓰레기봉투나 쓰레기통 대용으로 놓아둔 것인가 보네요. 마대 수거가 쉽도록 손잡이도 만들어두었군요.

불법 현수막이나 게시기간이 지나 처리가 곤란한 현수막으로 저렇게 쓰레기봉투 대용으로 만든 건 처음보았습니다. 게다가 지자체에서 직접 저렇게 재활용하는것이라니, 취지가 정말 좋아보이더군요.

현수막은 게시할 때는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천덕꾸러기, 철거되면 폐기문제로 천덕꾸러기 신세였는데, 저렇게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면 환경보호도, 자원절약도 되겠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했습니다.

 

 

이런 공공용 쓰레기봉투는 돈을 주고 사야할 뿐만 아니라 충격이 조금 가해지면 훼손되어서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 광경이 연출되곤 하지요. (째미네 회사도 잠시 사업장용 쓰레기봉투를 사용했는데, 가격이 만만찮더군요) 

하지만 현수막 쓰레기마대자루는 다릅니다. 원단이 튼튼하고 비에도 잘 젖지 않아 수거하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의 입장에서도 덜 불편하시겠지요. 여러번 재활용 할 수도 있구요.

 

 

 

폐현수막의 유쾌한 변신, 사회에 유익한 효과를

 

 

 

오늘 퇴근글에 신기하고 훈훈한 마음에 이 사진을 찍고 와서 폐현수막 재활용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더군요. 

 

 

<출처 : 헤럴드경제>  기사전문보러가기

 

구로구에서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품 수거마대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폐현수막은 수거 시 바로 소각이되나보군요. 소각비용도 어마어마하고, 그에 따른 환경오염도 많이 발생하나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폐현수막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폐현수막 소각비용도 줄어들고, 환경보호도 하게 되고, 또 이 마대를 제작할 때 공공근로자들을 고용하여 사회적소외계층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마대구입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하구요. 그 소각비용과 마대구입비용을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서 다시 사용하는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관련 소식은 또 있습니다.

 

 

 

<출처 : 문화일보>

 

 

 

지자체뿐만 아니라 폐현수막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고 하는 좋은 소식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그 좋은 사례들이 여러건 나옵니다.

지자체도 처리비용과 인력을 절감하고, 사업체는 원단을 제공받고, 소외계층은 일자리를 얻고, 환경은 깨끗해지니 여러모로 좋은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폐현수막의 원료는 폴리에스터이죠. 합성섬유입니다. 이는 석유에서 뽑아낸 섬유로, 소각시 유독가스를 배출시키고 매립시에는 잘 썩지 않는 원단이죠. 게시할 때는 찢어지지 않고 비에도 잘 안젖어서 유용하게 사용하지만 일회성이 강해 철거되면 폐기되는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답니다. 째미도 여러번 현수막을 주문제작했었는데, 기간이 끝나 폐기할 때면 이렇게 천도 두껍고 좋은데 금방 버려진다는 게 아깝기도 하고 다시 쓸 수는 없는걸까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현수막에 다양한 색과 디자인, 폰트가 적혀 있어서 이를 잘 짜맞추고 조합하면 정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잠재력있는 재료라고 생각하길 여러번, 결국 이렇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현수막 재활용 브랜드 - 나누비

(현수막을 뒤집으면 은은한 파스텔톤이 감도는 색상이 연출됩니다)

 

 

 

<보령시가 농민들에게 제공한 폐현수막> - 자체 무게로 잡초가 자라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병충해 발생 위험도 적어지며, 고라니ㆍ멧돼지 등 짐승피해를 막기 위한 울타리로도 활용된다.

 

 

 

그런 좋은 현상을 성남시, 분당구에서, IT업계과 벤처단지가 많은 판교 한복판에서 발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골칫덩이, 애물단지였던 폐현수막이 환경과 기업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회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좋은 사례를 본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이런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서 거리 곳곳에서 현수막 마대자루, 현수막을 이용한 상품들이 심심찮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사이트 : 두레(폐현수막재활용기업) >(이 기업이 알고보니 성남에 본사가 있는 회사더군요)

                      touch4good(터치포굿) >업사이클링, 버려지는 것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회사

 

(이 외에도 '폐현수막 재활용' 이라고 검색하면 심심찮게 좋은 활동을 하는 사람과 지자체들이 나옵니다. 좋은현상이지요)

      잼있는 세상/잼있는 이슈  |  2014. 2. 12. 00:30
name ::   password :: blog :: secret
등록



JJaemmy's Blog is powered by Daum